압둘 가니 바라다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실질적 지도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아프가니스탄으로 입성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바라다르가 자신이 이끄는 탈레반 대표단과 이날 오후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 공항으로 들어왔다고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트위터에서 밝혔다.


탈레반이 지난 15일 수도 카불을 장악하면서 20년 만에 미군이 떠난 아프간을 다시 점령한 지 이틀 만이다.

탈레반 공동 설립자이자 실질적 지도자인 바라다르는 지난해 9월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 아프간 정부와의 평화협상에서 탈레반을 대표해왔다.


AP 통신은 바라다르 귀국이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탈레반은 바라다르를 중심으로 새 정부 구성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1968년생으로 알려진 바라다르는 1994년 탈레반의 4대 창시자 중 한 명으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다양한 지도자직을 수행했다.

그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탈레반의 몰락에 따라 파키스탄으로 몸을 숨겼지만, 2010년 카라치에서 파키스탄군에 의해 붙잡혔다.


아직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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