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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늦은 주택공급 대책에 준공 물량 작년보다 24% 뚝
기사입력 2021-08-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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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매경DB]
올해 상반기 전국의 주택 준공 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 준공 물량은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부족이 숫자로 드러난 셈이다.


5일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전국 주택 준공(입주) 실적은 17만7906가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3% 감소했으며 지난 5년간 평균과 비교해도 31.1% 줄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준공 물량은 상반기 10만4431가구, 서울 준공 물량은 3만458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18.3% 줄었다.

상반기 아파트 준공 물량은 전국 13만2173가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2% 줄었고,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2만2300가구로 전년보다 2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시장을 예측하려면 인허가·착공·준공 실적을 모두 봐야 하지만 단기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착공 물량"이라며 "착공 물량이 크게 줄어든 만큼 단기적으론 시장 불안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주택시장의 선행지표인 인허가 물량이 늘고 있어 서서히 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 상반기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23만761가구로 작년 동기 18만8848가구 대비 22.2% 증가했고, 서울의 인허가 물량도 3만7194가구로 1년 전보다 44.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 수도권과 서울의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각각 8만3331가구와 2만2427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17.4%, 87.0% 증가했다"며 "서울의 상반기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역대 최고인 2017년(2만3000가구), 2019년(2만2000가구)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착공실적도 증가세라고 했다.

실제 전국 기준 상반기 착공실적은 26만9289가구, 분양(승인)실적은 15만9673가구로 지난해보다 각각 23.5%, 23.2% 증가했다.

하지만 아파트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의 상반기 착공실적은 2만4213가구로 지난해보다 37.6% 줄었고, 분양실적도 5618가구에 그쳐 전년보다 41.9% 급감했다.

국토부는 "서울 착공실적이 다소 부진하지만 동일한 생활권인 수도권의 인허가·착공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공급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국토부가 보여주고 싶은 숫자만 강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6월에는 2019년 6월 한 달간 수치와 비교하더니 올해는 상반기 전체를 비교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보기 좋은 통계 수치만 보여주려다 보니 기준이 오락가락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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