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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몰리는 공모주 펀드…현명한 투자법은?
기사입력 2021-08-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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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대어’ 줄줄이 등판하는 슈퍼대전이 시작됐다.

이미 카뱅은 ‘대히트’를 거뒀고, 크래프톤, 롯데렌탈 등 조(兆) 단위인 기업이 연달아 청약을 진행한다.

‘따상(공모가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까지 기대하긴 힘들다고 하지만, 그래도 상승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인기 공모주 펀드 ‘굿’, 하이일드펀드 유리
공모주 ‘균등배분’ 제도가 시작하며 개미투자자도 공모주 투자에 참전했다.

그러나 직접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 계좌를 일일이 열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적지 않다.

또한 균등배분으로 1주 이상 받을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그렇다고 많은 주식을 받기도 어렵다.


이럴 때 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투자처가 공모주 펀드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에 모두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면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다만 공모주 펀드는 전문가에게 운용을 맡기는 간접투자인 만큼, 연 0.7~1.0%의 펀드 보수가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23일까지 공모주 펀드로 4조2556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조2369억 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으로 공모주 펀드에 자금이 엄청 모인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여러 펀드 중 유일하게 공모주 펀드만 활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공모주 펀드 중 규모가 가장 큰 ‘KTB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는 올해만 3579억 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펀드 규모는 7000억 원을 넘어서 초대형급 펀드로 성장했다.


공모주 펀드는 운용사가 대신해 공모주를 선별해 투자해주고, 큰 목돈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공모주 펀드를 선택할 때는 펀드별 운용전략을 잘 파악해야 한다.

공모주 펀드는 일반 공모주 펀드, 코스닥벤처펀드, 하이일드펀드로 구분된다.

일반 공모주 펀드는 국공채에 70~90%를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으로 공모주에 투자한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공모주에만 담을 수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국내 채권에 60%를 투자하고 나머지를 공모주에 투자한다.

이 가운데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있는 펀드는 하이일드 펀드와 코스닥벤처 펀드다.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 5% 우선배정 혜택이 강점이다.

코스닥벤처펀드에는 코스닥 공모주의 30%를 우선 배정한다.

만약 크래프톤 등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투자하는 펀드는 찾는다면 하이일드 펀드가 좋다.

다만 하이일드란 말처럼 BBB+급 채권에 절반가량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공모주를 선택하긴 하지만 직접투자에서의 ‘따상’과 같은 대박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펀드는 여러 공모주를 담고 있고, 절반 이상은 채권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하이일드 펀드 중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에셋원공모주코넥스하이일드)의 수익률은 7.5%다.

하이일드 펀드 중에서 고른다면 규모가 큰 게 좋다.

지난 6월까지는 공모주 펀드에 공모주가 균등 배정돼 규모가 클수록 수익률이 희석되는 효과가 있었다.

7월부터는 금융당국은 순자산 규모가 클수록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도록 했다.

일부 자산가들이 소액으로 사모형 공모주 펀드를 만들어 기관투자자 몫을 배정받는 편법을 막기 위해서다.


또한 공모주 펀드는 직접투자와 달리 판매 보수와 운용수수료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하이일드 펀드 기준 총 보수는 연 0.7~1.0% 수준이다.

1000만 원을 1년간 투자하면 최소 11만 원 이상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글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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