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에 큰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카카오뱅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발행실적 보고서를 보면, 100억 원 이상 청약한 투자자가 14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증권에서는 최대 청약 물량인 87만 주를 청약한 투자자가 23명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증거금으로만 각각 169억6천500만 원을 넣었습니다.

169억6천500만 원을 증거금으로 넣어 87만 주 청약에 나선 투자자들은 비례배정 방식을 통해서만 2천656주를 받게 됩니다.

균등배정과 균등배정 추첨물량을 고려하면 2천661주 또는 2천662주를 받게 됩니다.

만약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 날 따상을 기록할 경우 이들은 1억6천만 원이 넘는 차액을 얻게 됩니다.

KB증권에서도 100억 원 이상 투자한 큰손은 75명에 달해했습니다.

카카오뱅크 공모가 3만9천 원을 기준으로 52만 주를 청약하면 104억4천만 원의 증거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도 최대 청약 물량 57만 주를 청약한 투자자가 64명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111억1천500만 원의 증거금을 납부했습니다.

하나투자증권에는 최대 청약 물량인 9만주를 청약한 투자자가 117명에 달했고, 현대차 증권은 최대 청약 물량인 6만2천 주를 청약한 투자자가 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일반 청약에는 증권사 4곳을 통해 청약 증거금 총 58조3천20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증권사별로는 KB증권이 28조8천57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에 24조1천814억원,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에 각각 3조788억 원, 2조1천846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최종 통합 경쟁률은 182.7대 1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청약 증거금 약 58조 원은 최대 증거금이 모였던 SK IET에 비해 23조 원이 더 적었지만 100억 원 이상 투자자는 더 많았습니다.

증권사별로 최소 청약 수량인 10주를 청약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주식은 KB증권 5주, 한투증권 3주, 하나금융투자 4주, 현대차증권 6주이며, 추첨을 통해 추가로 1주씩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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