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공공주택, 집값은 달라도 삶의 질 똑같게"
기사입력 2021-07-27 19:24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가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경청하고 있다.

2021.7.27. [박형기 기자]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어디에 살든지 집값은 달라도 그 안에서의 삶은 다르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공공주택의 양을 늘릴 게 아니라 질적인 측면을 고려하겠다는 얘기다.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품질에 기인하는 만큼 이를 뿌리 뽑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27일 서울시의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주거복지 시대가 도래해 이제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서 주택 품질도 중요하다"며 "시대에 걸맞은 품질 혁신과 공간 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지명한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다.

당초 이달 19일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을 이유로 청문회 일정을 연기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당시 공공주택, 청년주택,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을 반대했다"며 "가치관은 어느 날 갑자기 바뀔 수 있는 게 아닌데 SH공사 사장 후보자가 되니 갑자기 공공주택, 행복주택을 건설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가"라는 질의도 나왔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저는 일단 기존 공공주택 공급 방식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SH공사 사장을 맡게 된다면 공공임대주택을 주민들이 살고 싶은 양질의 주택으로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공공주택이든 임대주택이든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 의견을 무시하고 공공사업을 밀어붙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과거 '2·4대책은 사기'라는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저는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하는 방법이 과거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양적으로 (공공주택 물량을) 확보하는 것보다는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택지 고갈로 서울지역에서 공공주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가지 정비사업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교류와 협력, 내부인력의 역량 강화를 통해 공공재개발과 중앙정부 공급정책에 적극 참여해 공공주택 확보를 통한 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기업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봤다.

김 후보자는 "공사 임직원에 대한 강력한 투기방지대책을 실시하고 청렴도 제고를 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임직원의 부동산투기 원천차단,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재산등록 의무화 등을 통해 부동산투기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재개발사업 등 주민과 협력이 필요한 사업은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정비사업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완공 이후까지 주민과 함께하겠다"며 "서울시 주택정책의 실행력 있는 집행기관으로서 신뢰와 실력이라는 기치 아래 조직을 정비해 다양한 혁신과 변화를 이끌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본인의 다주택 논란에 대해 "제 연배상 제 때는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올라서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 부부는 서울 강남 청담동 아파트 1채, 서초 잠원동 상가 1채,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 1채, 부산 중구 중앙동 오피스텔 1채 등 총 4채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그는 모친에게 돈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쓰지 않은 점, 모친에게 임대한 상가의 임대소득세를 일부 누락한 점 등 과거 국회의원 시절 재산공개 자료를 토대로 시의원들이 지적한 사항을 인정했다.

시의회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시장에게 보낸다.

보고서 내용에 구속력은 없다.


김 후보자는 가천대에서 도시계획학으로 학·석·박사학위를 받은 도시계획 전문가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경영연구부 위촉연구원으로 지냈다.

이어 2016년까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내며 건설부동산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제20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를 지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김태준 기자 / 이축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