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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이유있는 태권도 극찬 "빈국에 가장 관대한 종목" 왜?
기사입력 2021-07-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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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이 수도 카불에 위치한 도장에서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25일 2020 도쿄올림픽 68kg급 태권도 결승전.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가 영국 브래들리 신덴을 꺾고 금메달을 확정하는 순간, 라시토프는 양팔을 활짝 벌리며 코치진을 향해 뛰어갔다.

그는 16강 전에서 세계1위 이대훈 선수를 꺾어 파란을 일으킨 바로 그 선수다.


아프가니스탄이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 2008년과 2012년 획득한 단 두개의 동메달, 니제르에서 1972년 이후 44년만에 나온 은메달도 모두 태권도에서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모든 올림픽 경기 중에서 태권도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주변부에 머물렀던 나라들에 가장 관대한 스포츠"라며 태권도 경기에 출전한 최빈국 선수들과 난민대표 선수 등을 소개했다.


태권도는 2000년 올림픽 정식 경기로 채택됐다.

NYT에 따르면 다른 경기에서는 메달이 없거나 극히 적었지만 태권도 메달을 가져간 나라는 12개 이상이다.

코트디부아르와 요르단, 대만이 태권도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61개국 선수와 난민 대표팀 3명의 멤버도 태권도에 출전한다.

도쿄올림픽 기수 12명 이상이 태권도 선수다.

여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인구 규모가 작거나 부유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태권도 선수를 배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태권도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저변이 넓은 이유는 비싼 장비나 특별한 훈련 장소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NYT는 "태권도는 체조나 권투처럼 높은 인지도나 시청률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지만,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에서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즐기는 자기 방어 훈련"이라고 보도했다.


이사카 이데 니제르 올림픽 위원회위원장은 "니제르 같은 가난한 나라에게 이 스포츠는 최고"라며 "한국에서 온 스포츠지만, 많은 장비 없이도 연습하기가 쉬워 우리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올림픽 메달이 드문 나라에서 태권도 메달리스트가 나오면 파급효과가 크다.

지난 리우올림픽에서 요르단의 아마드 아부하우시는 남자 68kg급 태권도 경기에서 요르단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는데, 이후 3개월 만에 태권도복이 5만 벌 팔렸다.


24일 여자 49kg급에서 태국 최초의 태권도 금메달을 딴 파니팍 웡파타나킷은 태국 정부로부터 36만5000달러(약 4억2000만원)를 받는다.


세계태권도연맹 회원국은 210개로, 난민 대표국도 회원으로 포함됐다.

NYT는 "여전히 한인 파벌이 지배적이지만, 태권도 수호자들은 국경을 넘어 스포츠에 대해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2015년부터 세계태권도연맹은 난민캠프에 태권도 교실을 열었고, 요르단과 터키, 르완다, 지부티의 난민캠프에서도 태권도 훈련을 진행한다.


올해 도쿄 올림픽에는 난민 대표로 출전한 선수도 셋이나 된다.

도복 아래 검은 띠에 '태권도'라는 한글 자수를 새긴 이란 출신 키미야 알리자데는 2016년에는 이란 선수로 출전해 메달을 땄지만, 이번에는 히잡을 벗고 난민 선수로 출전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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