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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도 탈모 걱정하고 야구르트 핥아먹습니다"…최태원 정용진 인스타 소통 화제
기사입력 2021-07-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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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다가가기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재벌 총수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다.


재벌, 회장님하면 떠오르는 근엄하고 진지한 모습 대신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며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SNS를 운영에 나선 건 최 회장이 처음이다.

팔로워는 23일 기준 2만2700명에 달한다.

지난달 24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최 회장은 인스타를 통해 일상 모습을 공개하고 네티즌 댓글에 응답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 회장의 가장 최근 게시물은 지난 20일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 등과 함께 찍은 만찬 사진이다.

이 게시물에서 최 회장은 "(워싱턴) 디씨(D.C.)의 만찬은 끝남과 동시에 배고프다"며 네티즌들의 웃음을 유발시켰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최 회장은 소통도 활발하다.


해당 게시물에서 한 네티즌이 "무례한 질문이지만 회장님도 혹시 요플레 뚜껑 핥아 드시나요?"라고 묻자 최 회장은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한 것" "그룹 회장도 사람이었다" "너무 진지하게 답변해서 더 웃겼다" 등의 반응을 했다.


앞서 최 회장은 17일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도 상당수의 댓글에 답변했다.


게시물에는 머리띠로 머리를 올린 최 회장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있다.

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이 "머리숱이 부럽습니다"고 하자 최 회장은 "저도 많이 안 남았습니다"라고 답변했다.


다른 네티즌이 머리띠가 잘 어울린다며 출근할 때도 착용하는 것을 추천하자 "회사 내부에서 저항이 거셀 듯합니다"라고 답했다.


또 "형님, 읽을만한 책 부탁드린다"는 네티즌의 추천 요청에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이라고 답했다.

최 회장이 2014년 펴낸 책이다.


밤 시간대 서류를 보는 사진에는 "야근은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여러분"이라고 적기도 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출처 = 유튜브 캡처]

최 회장의 SNS 소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 회장은 앞서 SK그룹 사내방송을 통해 본인의 경영철학을 공개하기도 했고 SK그룹 유튜브에서 본인의 캐리커쳐를 그리는 개그맨과 함께 출연했었다.

지난 9일엔 카카오 오디오플랫폼에 출연해 공개 대화했다.

대기업 그룹 승계 문제에 대한 질문에 "전문경영인 체제가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답해 주목받기도 했다.


누리꾼들도 재계 인사들의 소통 확대를 반기는 모습이다.

최 회장의 SNS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진짜 회장님?" "인스타그램 개설 축하드립니다 회장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딸과 책방에 있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재벌 회장님 인스타의 대표주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


최 회장과 정 부회장은 서로의 인스타그램을 '맞팔'하는 사이다.


'용진이형'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로 더욱 잘 알려진 정 회장은 베일에 싸인 기업 총수 이미지를 벗고 인스타를 통해 소소한 일상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보통 3호, 4호라 부르는 어린 쌍둥이 자녀와의 일상부터 이마트 피코크와 노브랜드 등 자사 제품의 다양한 사진과 게시글을 올린다.


비속어도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최근에는 "너무 짜증나는 고릴라XX. 나랑 하나도 안 닮음"이라며 올린 '제이릴라(정 부회장을 닮은 고릴라 캐릭터)' 캐릭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인수한 야구단 SSG랜더스의 인수부터 창단까지 SNS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창단 전 음성기반 SNS 클럽하우스를 통해 야구단 인수 배경을 팬들에게 직접 설명하기도 했고, 구단의 명칭, 상징색 등의 힌트를 직접 주며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정 부회장 팔로워 수는 23일 기준 67만9000명이다.

이마트는 정 부회장의 인기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작년엔 1분 54초 광고 영상 모델을 정 부회장을 쓰기도 했다.

이마트가 공수하는 해남배추를 홍보하는 영상이다.

정 부회장이 배추밭에 직접 나와 배추도 뽑고 요리도 한다.

작년 12월17일 올라온 이 동영상은 약 일주일 만에 조회 수 66만 8000여회를 기록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배추를 활용한 요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유튜브 캡처]

이 밖에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소통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 회장은 2018년 당시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SNS에 "최 회장 기분 좋겠네 ㅋㅋ"라며 축하 인사를 전허기도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 간 만찬에 참석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이제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하는 20~30대들과도 적극 소통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다양한 접근 방법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 이미지와 직결되는 총수의 SNS다보니 의도치 않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일례로 정 부회장은 최근 '미안하다 고맙다'란 표현을 지속적으로 써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회사에서 반대한다는 이유로 관련 표현을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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