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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합작사 세워 중국 車강판시장 공략
기사입력 2021-06-2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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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중국 허베이강철 합작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광둥 CGL 전경. [사진 제공 = 포스코]
포스코가 조강(강재) 생산량 기준으로 중국 2위(세계 3위)인 철강사와 손잡고 현지 자동차용 도금강판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코는 25일 중국 허베이강철집단과 중국 내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허베이강철은 작년 기준 조강 생산량이 4400만t에 달하며, 포스코와 함께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돼 있다.


양사는 이날 포스코 최정우 회장(사진), 김학동 철강부문장과 허베이강철 우용 동사장, 왕난위 총경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합작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

합작사 지분은 양사가 50%씩 나눠 갖는다.

최 회장은 서명식에서 "포스코는 허베이강철과 합작을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강판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와 허베이강철은 각각 3억달러씩 총 6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 라오팅 경제개발구에 연간 90만t급 도금강판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착공은 내년 1월, 준공은 2023년 말로 예정돼 있다.


포스코가 2013년에 세워 중국 광둥성에서 운영 중인 연간 생산량 45만t 규모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CGL)은 합작사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를 통해 합작사는 135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소재가 되는 냉연코일은 양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한다.


포스코는 허베이강철과 협력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IHS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중 32%인 2500만대를 생산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030년에는 자동차 생산이 3000만대에 달하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시장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수요시장이자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에서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합작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1995년 중국 톈진에 코일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해 중국 사업 총괄 대표법인인 포스코차이나를 중심으로 스테인리스 제철소인 장가항불수강,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인 청두포항불수강, 자동차강판을 생산하는 광둥포항(CGL),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순더포항 등 4개 생산법인과 통합가공센터를 구축해 중국 철강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설립하기로 한 합작사의 자회사로 편입될 광둥포항은 폭스바겐, GM,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중국 내 글로벌 자동차사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왔다.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와 신속한 납기 대응을 통해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2019년 5월 광둥포항을 찾은 최 회장은 월드톱프리미엄 중심의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와 원가혁신을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섀시용 고성형성 강재, 자동차용 강재 용접부 성능 향상 기술을 개발하는 등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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