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의 '스포츠박스'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체육활동이 어려운 학교나 단체를 찾아가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데요.
비대면 프로그램 개발에 이어 기업과 연계한 생활체육까지 활용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손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체육회가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박스.

40여 종의 스포츠 용품을 싣고 체육 활동이 어려운 초등학교 분교나 배려계층 시설을 찾아 무료강습과 용품대여를 통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을 고려해 콘솔 게임기를 활용한 비접촉 체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체육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도 화면을 보며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장기간 야외 운동이 어려웠던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체육활동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스포츠박스를 통해 학생 수 백여 명이 혜택을 받았고, 대학자원봉사단 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체육지도 경험을 쌓고 지역사회에 기여도 할 수 있어 참여자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정예주 / 경기도체육회 대학자원봉사단(수원과학대)
- "아직 학생이지만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아이들을 지도해볼 수 있다는 게 뿌듯하고요. 프로그램이 계속 활성화돼서 소외되는 지역 없이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체육회 측은 하반기부터 스포츠박스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기업과 연계한 체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입니다.

체육회와 경기도 내 기업간 소통 시스템을 만들어 꿈나무 선수 육성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도내 생활체육 활성화와 스포츠복지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이원성 / 경기도체육회장
- "스포츠에 대한 수요가 풍부한 기업 현장과 체육인들을 연결해 건강한 생활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스포츠박스와 같이 찾아가는 사회공헌 사업들을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 스탠딩 : 손세준 / 기자
- "스포츠 선수 육성과 함께 찾아가는 복지 프로그램 등 경기도 체육회의 다각적인 노력이 국내 체육계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손세준입니다. [mkssejun@mk.co.kr]

영상취재 : 최연훈·박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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