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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행진 코스피…외국인 24% 벌때 동학개미 3% 그쳤다
기사입력 2021-06-1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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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이 이렇게 조용하고 차분한 이유는 무엇일까. 코스피가 전저점이었던 지난 3월 초 이후 10.2% 오르는 동안 동학개미들이 산 종목 중 절반이 현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종목의 수익률도 시장 수익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코스피 10% 오를 때 개미 투자 종목은 4%만 올라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3000선을 밑돌았던 3월 9일 이후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산 10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현재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9일 코스피는 장중 2929.36까지 하락하면서 단기 저점을 찍었다.

이후 코스피는 이날까지 10.2% 상승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5.1%), 현대모비스(-2.4%), 삼성전기(-3.6%), KODEX 200선물인버스2X(-15.3%), 롯데케미칼(-14.1%) 등이 지난 3월 9일 종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플러스 수익률이 난 종목 중 카카오(62.1%)를 제외하면 삼성전자(0.5%), 삼성전자우(3.0%), NAVER(8.2%), 금호석유(5.9%) 등도 코스피 상승률 10.2%에 못 미쳤다.


이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종목 평균 수익률은 3.9%에 그쳤다.


8만원선에서 두 달반 만에 14만원대로 뛰어오르며 시총 3위 자리를 꿰찬 카카오를 제외하면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2.6%에 불과하다.


코스피는 이날 3278.68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3281.96까지 올라 지난 1월 11일 기록한 3266.23을 넘어 5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 가운데 절반이 오히려 매수가보다 하락했거나, 올랐더라도 코스피 상승률에는 못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삼성전자의 부진이 뼈아프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17조422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떠받쳤다.

이 중 45.6%인 7조9477억원이 삼성전자 한 종목의 순매수액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1일 장중 9만6800원까지 올랐지만 2월 이후 현재까지 8만~8만5000원 사이에서 좁은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늘어나면서 언택트 시대에 주목받았던 IT기기의 수요가 감소하고 반도체 업황도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최근 한달새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 6곳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개인 4% 수익낼 때 외국인은 24.7%


[사진 출처 = 매일경제DB]
개인 투자자와 달리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이번 강세장에서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화학(-6.2%), 엔씨소프트(-8.9%)를 제외한 8개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62.9%), 하이브(47.5%), SK텔레콤(32.3%), SKC(29.0%), LG유플러스(28.6%) 등의 수익률 호조에 힘입어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4.5%나 됐다.

이는 코스피 상승률 10.1%를 2배 이상 상회하는 높은 수익률이다.


기관 투자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기관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14.1%였다.

외국인투자자보다는 10%포인트 가량 낮았지만 개인 투자자보다는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모두 플러스 수익률 상태였다.

대한항공(24.4%), KT(21.6%), 삼성바이오로직스(21.3%), 호텔신라(16.4%), 삼성물산(15.5%)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또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 종목 상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롯데케미칼, KODEX 200선물인버스2X 순으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과 거의 비슷했다.

기관의 매물을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2위 종목인 KODEX 레버리지는 14.6%의 수익이 난 점도 눈길을 끈다.

개인 순매수 8위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15.3%의 손실이 난 것과 대조를 이뤘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들은 특별한 업종이나 테마에 쏠리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2차전지, 언택트, 백신 수혜주, 통신, 금융, 자동차 등 다양한 종목이 혼재돼있었다.

같은 자동차업종이라도 개인들이 많이 산 현대모비스는 하락한 반면 기관이 산 기아, 현대차는 올랐다.

2차전지 테마에서도 외국인 순매수 1위인 LG화학은 떨어지고 3위 SK이노베이션은 20% 넘게 올랐다.

이는 현재 특별한 주도주가 없는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이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시장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또 일정부분 소외감도 존재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최근 주도 업종이나 테마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순환매도 불특정한 패턴으로 발생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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