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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잘 팔리길래"…부산 부자들 특급호텔 객실 50개서 그림 산다
기사입력 2021-06-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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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에 나오는 작품들. ① 강국진의 점(Dot) ② 이우환의 From Line- 80041 [사진 제공 = 아시아 호텔 아트 페어 사무국]
취득세·보유세가 없어 재태크 수단으로 뜨고 있는 미술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급호텔 객실에서도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침실과 거실 등에 그림을 걸어놓고 진행되는 호텔 아트페어는 주거환경과 비슷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부산 미술업계 등에 따르면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AHAF) 2021'이 17일부터 20일까지 해운대 파크 하얏트 부산 호텔에서 열린다.

호텔 1층 연회장과 6~9층 등 50개 객실을 갤러리 부스처럼 연출해 다양한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가나아트, 리안갤러리 등 50여 개 갤러리에서 작가 300여 명이 참가해 3000여 점이 전시된다.

일본 아라이갤러리, 중국 양훙갤러리, 미국 미즈마&킵스 갤러리·BCS갤러리 등 외국 갤러리 4곳도 참가한다.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는 2008년 일본 뉴오타니호텔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서울과 홍콩 등지에서 열렸다.

부산 개최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2020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가 열린 호텔 객실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부산화랑협회도 오는 10, 11월께 '호텔아트페어'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개최한 제10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바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갤러리 176곳 참여·작품 판매액 65억 원)를 낸 데 힘입은 결과다.

부산화랑협회 관계자는 "최근 호텔아트페어 신설안이 이사회를 통과했으며 현재 장소와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에도 부산도슨트협회는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2021 블루아트페어'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열린 아트부산은 작품 판매로 35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역대 국내 미술시장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다.

행사 기간 판매된 최고가는 22억 원 상당의 마르크 샤갈 작품이며, 10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 갤러리만 10곳이 넘는다.

올해 행사 기간에 전시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8만 명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인원을 동원했던 2019년(6만3000명)보다 1만7000명 늘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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