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유럽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는 세노바메이트를 '온투즈리™'(ONTOZRY)라는 제품명으로 이달 초 독일에서 처음으로 발매했다고 오늘(16일) 발표했습니다.

온투즈리는 올해 3월 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판매 승인을 획득한 지 두 달 만에 현지에서 출시됐습니다.

이달 4일에는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시판 허가를 받았습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디시전 리소스 그룹'(Decision Resources Group)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독일에는 약 40만 명의 뇌전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SK바이오팜은 온투즈리의 유럽 판매가 확대되면 안젤리니파마에서 판매 로열티(경상 기술료) 및 매출 실적과 연계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로, 작년 미국에서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1년 만에 유럽 시장까지 진출했습니다.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이 유럽 허가를 획득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모두 진출한 사례는 세노바메이트가 처음입니다.

과거 '간질'로 불렸던 뇌전증은 뇌 특정 부위에 있는 신경 세포가 흥분해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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