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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친 카카오…시가총액 3위 질주
기사입력 2021-06-1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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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총 3위 오른 카카오 ◆
카카오가 15일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종가 기준으로 카카오가 네이버를 넘어선 것은 2010년 카카오톡 출시 후 처음이다.


카카오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매출 300만원의 스타트업이 11년 만에 시가총액 64조원대의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급성장한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1.4% 오른 14만45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64조147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네이버 주가는 전날과 같은 38만7000원에 마감해 시가총액이 63조5699억원에 머물렀다.

이로써 카카오가 시가총액 3위에 오르고 네이버는 4위로 내려앉았다.

두 기업 간 시가총액 차이는 5779억원에 불과해 당분간 두 기업 간 시가총액 대결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지난해부터 주가가 급등했지만 올해 초만 해도 시가총액 34조원으로 10위권에 머물렀다.

주가 상승의 국면 전환은 지난 4월 액면분할이 단행되면서 일어났다.


카카오의 주가 상승에는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 가치에 카카오게임즈 같은 자회사들의 탄탄한 실적,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자회사의 상장 기대감, 가상화폐 거래소 두나무의 지분 가치 상승, 액면분할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85%에 달한다.


액면분할 이후만 놓고 봐도 29% 상승했다.

단기 급등 부담감에도 증권사들이 잇달아 카카오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해 당분간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이베스트증권과 DB금융투자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각각 18만2000원과 17만원으로 높였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하반기 상장 예정인 테크핀 플랫폼과 내년 이후 상장이 예상되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플랫폼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아직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50포인트(0.20%) 오른 3258.63에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기철 기자]

카카오, 액면분할·자회사 상장 훈풍타고…제2 국민주로 떴다


카카오 시총 64조로 네이버 첫 추월
코로나 수혜로 주가 탄력받고
4월 액면분할후 시총 급등
네이버는 두달간 주가 제자리
매출·이익은 네이버가 앞서
71만명이던 개인 투자자는
액면분할후 더 늘어났을 듯
2010년 카카오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출범한 카카오가 카톡 출시 11년 만에 64조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시가총액 3위 기업에 올랐다.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가 된 것처럼 카카오가 액면분할을 거치면서 '국민주'가 된 모멘텀이 작용했다.

올해 초만 해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총 차이는 13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양호한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마저 넘어섰다.

연초 이후 카카오는 무려 84.83% 넘게 상승했고, 네이버는 같은 기간 30%대 상승률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4월 15일 카카오 액면분할 이후 카카오는 30% 가까이 상승했으나 네이버는 두 달간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증권가에서는 액면 분할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카카오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올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카카오의 개인투자자는 71만명이었다.

액면 분할로 주식이 8870만주에서 4억4352만주로 5배 늘어나고 주당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에 개인투자자 수도 크게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2018년 5대1 액면 분할 이후 소액주주 수가 1.7배로 부쩍 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 개인 주주도 연말까지 최대 2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한전, 카카오, SK하이닉스가 '소액주주가 많은 상장사'로 파악됐다.


카카오 급부상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모바일의 저력을 증명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네이버는 그동안 국내 인터넷 업계 맏형으로 군림해왔다.

1990년대 말 PC 시절부터 2000년대 후반 모바일 혁명을 모두 거치며 급성장한 기업은 사실상 네이버가 전무하다.

그러나 2010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성장해 온 카카오는 불과 10년 만에 시총 기준 국내 최대 플랫폼 기업의 자리를 뒤바꿨다.


카카오가 불과 10년 만에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으로 급성장한 배경에는 '유목민' 같은 발 빠른 기업문화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카카오는 2006년 김범수 의장(사진)이 10명 남짓으로 시작한 아이위랩으로 시작했다.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빠르게 사업화하는 스타트업 정신이 회사 전반에 팽배하다.


금융 분야 진출을 보면 두 기업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카카오는 2017년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설립하며 각종 논란에 정면 돌파를 택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을 차례로 세웠다.

반면 네이버는 2019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설립하며 금융업으로 진출했다.


카카오의 성장 과정에서 대규모 인수·합병(M&A)도 빼놓을 수 없다.

카카오는 인터넷 업계 역대 최대 M&A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웠다.

이미 지난해 '따상' 신화를 쓴 카카오게임즈를 필두로 카카오뱅크(인터넷은행), 카카오페이(핀테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콘텐츠), 카카오모빌리티(모빌리티)같이 거대 자회사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카카오 안팎에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카카오 본사와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 흡수·합병을 추진하는 등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실적 기준으로 아직 네이버와 카카오는 격차가 있다"면서도 "금융, 콘텐츠, 쇼핑 등 공격적으로 진출한 사업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흐름 차이도 이런 사업 확장 전략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가 검색이라는 플랫폼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커머스 등 새로운 사업을 모두 네이버라는 우산 아래 두는 전략을 취한 것과 대조적으로 카카오는 새로운 사업을 자회사 형태로 발굴해서 추진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이렇게 새로운 영역에 뛰어든 자회사들 가치가 코로나19 이후 높게 평가받으면서 카카오 전체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코로나 직전인 2020년 1월 초 13조원 수준이던 시총이 1년 만인 올해 초 34조원으로 증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상장처럼 '상장 대박 신화'를 써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자회사들이 줄줄이 상장 준비를 하고 있어 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핵심 금융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자회사들의 지분 가치를 환산하면 카카오 가치가 80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했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가 시총 3위에 오른 것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참여에 대한 과감한 의사 결정, 플랫폼 중심 신사업들의 분사 및 IPO 추진 등을 통한 직접적 가치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철 기자 /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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