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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본 직원 채용 시작…해외 공략 속도
기사입력 2021-06-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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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일본 도쿄 나카노부역 인근에서 쿠팡 배달원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한 상품을 자전거로 배송해 전달하고 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쿠팡이 일본에서 법인 설립과 시범서비스 개시에 이어 현지 직원들을 채용하며 사업 확대를 위한 채비에 나섰다.

최근 직원을 뽑은 싱가포르법인을 동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본법인 확충까지 더해지며 '이커머스' 수출을 위한 해외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일본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일본법인 CP재팬은 채용 사이트에 공고를 내고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채용을 진행 중인 주요 자리는 마케팅·전략·기획·물류·결제 등이며 모집 대상은 과장 등 실무급뿐 아니라 간부 등도 포함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수십여 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쿠팡은 지난 4월 말 도쿄 주오구에 일본법인 CP재팬을 설립했다.

이후 이달 1일부터는 도쿄 시나가와구 나카노부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하면 나카노부의 서비스 지역에 대해 15~20분 만에 자전거로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과일·채소, 유제품, 육류, 수산물, 과자, 빵, 음료·물, 뷰티, 일용품 등 23개 카테고리에 걸쳐 320여 개 상품을 취급한다.


일본의 시범서비스는 쿠팡의 국내 사업 중 '쿠팡이츠'나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B마트'와 유사한 형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이 점진적으로 도쿄에서 서비스 지역 확대를 노릴 것으로 보이고, 사업 확장 여부에 따라 추가 채용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이 지난 1일 일본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지 약 2주가 지나면서 새로운 서비스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일본 소비자는 "주문 후 15분 이내로 상품이 도착했으며 가격도 적절했다.

식품뿐만 아니라 생활필수품도 주문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일본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은 싱가포르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법인 최고운영책임자, 물류·리테일 부문 대표 등을 채용하고 물류·마케팅·정보기술(IT) 부문 등에서 실무자·임원 등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싱가포르를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동남아 시장은 알리바바의 '라자다'와 텐센트가 투자한 싱가포르 기업 SEA의 '쇼피'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머커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지난해부터 동남아 진출 등을 준비해 왔다"며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에서도 채용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해외 사업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쿠팡이 싱가포르와 일본을 발판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며 "쿠팡의 해외 사업 확장은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쿠팡이 우선 싱가포르에서 빠른 배송 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선보인 뒤 시장 상황을 보면서 말레이시아 등 인근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이 일본 시범서비스에서 도심형 소형 매장·창고를 활용해 생필품 등을 빠르게 배달하는 '마이크로 풀필먼트' 방식을 활용한 것을 감안할 때 동남아 서비스의 초기 형태가 비슷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쿠팡은 최근 '퀵딜리버리' '퀵커머스' 등 당일 배송 관련 상표권을 등록한 바 있어 일본 시범서비스와 유사한 형태가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쿠팡은 지난해 싱가포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훅(hooq)'을 인수해 올해 초부터 국내에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싱가포르에서도 OTT 서비스 실무 직원을 충원한 만큼 OTT 사업 지역을 확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쿠팡의 해외 진출은 예견돼 왔다.

쿠팡이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당시 해외 진출 목표를 밝혔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고 자료에서 "우리 사업을 다른 국가로 확장할 수 있다"고 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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