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다음달부터 제한적으로 해외 단체여행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항공사들이 모처럼 분주한 모습입니다.
괌과 사이판·태국 등 트래블버블 후보지로 꼽히는 노선들의 재운항을 위해 국토부에 운항 면허를 재신청하고, 모바일 앱으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트래블패스' 프로그램 운영 준비에도 나섰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속도가 붙으면서 그동안 막혔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오는 7월부터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버블'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항공사들은 막혔던 하늘길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재운항 채비에 특히 분주한 곳은 저비용항공사(LCC)들.

그간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은 줄어든 여객 운송을 화물로 대체해왔지만, 화물운송에 제약이 있던 LCC들은 해외여행 재개만을 고대하던 상황이었습니다.

LCC들은 백신 접종자들에 한해 자가격리가 없는 괌과 사이판 노선부터 운항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제주항공은 이달 8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 주1회 운항을 재개했고, 티웨이항공도 괌·사이판 노선 재운항을 위해 지난달 국토부에 운항 면허를 재신청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대한항공에 이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트래블패스' 시범운영에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기령 / 티웨이항공 홍보마케팅팀
- "IATA 트래블패스는 탑승객의 코로나19 검사결과나 백신접종 여부를 전자방식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고요, 승객분들이 국제선 운항 정상화 시점까지 조금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하실 수 있도록 시범운영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에어서울도 트래블버블 후보지로 꼽히는 괌· 베트남 나트랑·하노이 노선의 추가 운항 허가를 준비하는 등 항공사들의 국제선 운항 채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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