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초부터 시장에 대거 등장했던 리츠가 성장주와 가치주들에게 밀리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인플
레이션도 방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관심을 받았던 리츠.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됐지만, 코로나19가 덮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성장주와 가치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리츠는 철저히 소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리츠주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리츠가 주로 투자하는 상업시설과 오피스 등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하반기에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모두투어리츠는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43% 상승했고,
코람코에너지리츠와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NH프라임리츠 등의 주가도 같은 기간 모두 10%가 넘게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리츠가 경기 회복과 함께 인플
레이션 우려까지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평가입니다.
다만, 국내 리츠 시장의 규모가 아직 작기 때문에 이른바 '큰 손'들의 매수세에 주가가 쉽게 움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경기 회복기에 비용이 올라 금리가 전가될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한 리츠를 잘 살펴 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홍지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 "리츠 주가가 싸보이다 보니 매수세가 들어오는 측면이 있고…국내 리츠시장이 아직 규모가 작기 때문에 매수세에 쉽게 상승세가 나오는 시장이었다…비용이 오르고 금리가 오르는 부분을 전가할 수 있는 리츠를 선호합니다."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되며 저평가된 종목이 많은 것으로 꼽히는 리츠가 다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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