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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넘쳐나는 시중자금, 안전한 연준으로 유턴
기사입력 2021-05-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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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역(逆)레포(Reverse Repo)' 거래량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역레포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향후 다시 사들이는 조건으로 금융회사나 머니마켓펀드(MMF)에 팔아 시중 유동성을 일시적으로 흡수하는 채권 거래 방식이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자금이 연준에 되돌아간 것으로, 시중에 현금이 넘치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앞당기는 압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연준의 역레포 거래량이 485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전 기록인 2015년 12월 31일의 4746억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


현재 역레포를 통해 연준에 하룻밤 현금을 맡기면 수익률은 0%대다.

낮은 수준에도 역레포 거래에 돈이 몰리는 건 금융회사들이 단기간 안전하게 현금 넣어둘 곳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통상 금융회사는 자본 규제를 맞추기 위해 만기 1년 이하의 미 단기 국채 매입이나 은행끼리 초단기로 자금을 서로 빌려주고 받는 레포 거래로 현금 보유액을 줄인다.

하지만 이 투자 대상들의 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0% 금리가 '머니 파킹'하기 괜찮은 대안이 된 셈이다.

블룸버그는 "현금의 쓰나미가 미국 자금 조달 시장을 압도하며 역레포 수요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연준 입장에선 최근 금리가 마이너스로 내려간 미 단기 국채에 대한 수요를 분산시켜 단기 국채 금리를 양(+)의 값으로 유지할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조지프 어베이트 바클레이스캐피털 전략가는 "역레포 거래는 넘치는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금리가 제로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말했다.


'연준의 양적완화가 도를 넘었다'는 신호로 읽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연준은 '제로 금리'와 동시에 매달 1200억달러 규모 자산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를 실시 중이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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