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 인증으로 비행기 탑승한다…금융결제원, 금융권 바이오인증 공항에 적용

앞으로는 신분증이 없어도 금융회사에 등록된 손바닥 정맥 정보로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결제원, 한국공항공사, NH농협은행은 오늘(17일)부터 금융회사에 등록한 바이오정보(손바닥정맥)로 신분증 없이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공항에서 시범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금융권의 바이오인증서비스를 비금융권에 적용하는 첫 사례입니다.

향후 공항 외 결제,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인증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고객이 공항 내 무인 스피드게이트에서 항공권과 QR코드, 손바닥정맥을 센서에 인식하면 금융결제원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서비스를 통해 통과가 가능합니다.

우선 국내 3개 공항(김포, 제주, 김해)에서 농협은행 고객 대상으로 이용 가능하며, 금년 중 국내 전체 공항(14개)에서 다른 금융회사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신분증 없이 공항에서 바로 탑승 수속을 할 수 있어, 신분증 대체 및 수속절차 간소화에 따른 고객 편의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공항 직원 접촉 없이 바이오인증만으로 고객 신원확인이 가능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항에 금융권의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적용함에 따라 항공보안 강화 등 국내공항 운영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