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지롱댕 보르도의 황의조(29)가 시즌 12호 골을 터트리며 박주영(36·FC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황의조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랑스와 2020-2021 리그1(1부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2분 페널티킥(PK) 선제골을 터트려 팀의 3-0 완승에 앞장섰습니다.

지난달 12일 생테티엔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황의조의 시즌 12호 골입니다.

보르도로 이적한 2019-2020시즌 6골(2도움)을 올린 그는 프랑스에서의 두 번째 시즌에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날 득점으로 황의조는 먼저 프랑스 무대를 밟았던 박주영이 2010-2011시즌 AS 모나코에서 남긴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 득점'(12골) 타이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한 경기가 남은 가운데, 최종전에서도 득점할 경우 황의조는 박주영을 넘어서게 됩니다.

전반 32분 랑스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 몸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낀 황의조는 결국 후반 21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벗어났습니다.

랑스를 꺾은 보르도는 승점 42로 14위에 자리했습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8위 낭트(승점 40)와 승점 차는 2로, 보르도의 잔류 여부는 마지막 38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확정됩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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