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발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은 오늘(12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 3인의 자진 사퇴 내지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 다수의 국민이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을 지명 철회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확인됐다"며 "여당과 청와대가 국민 눈높이에 맞출 것을 (국민이)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 대행은 앞서 비공개 의총에서 "최소 두 명, 임혜숙·박준영 후보자는 지명 철회해야 한다"며 "노형욱 후보자도 사실상 투기한 것이 맞는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또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단독 채택을 시도할 경우 과방위 등 상임위별로 손팻말 시위, 기자회견 등을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 대행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 의사를 관철하는 게 야당의 당연한 책무"라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김 대표 대행은 의총 모두발언에서 "정부·여당이 총리 부재에 따른 국정 공백을 운운하는데 참으로 가관"이라며 "자기들 대권 노름 때문에 (국정 공백을) 합작해놓고 남 탓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 대행은 국회 본회의 돌발 소집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에게 오는 14일까지 국회 주변에 머물도록 대기령을 내렸습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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