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ESG 경영' 발맞추는 건설사…SK·한화건설, 풍력·수처리 등 친환경사업으로 건설업계 선도

【 앵커멘트 】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나란히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한 한화와 SK그룹.
ESG경영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경쟁력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데요.
그룹의 건설 계열사들도 경영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룹의 '맏형'격인 주식회사 한화가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한데 이어, 계열사들이 잇따라 친환경 사업 관련 자금 조달을 위한 '녹색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화의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 역시 친환경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화건설은 이달 초 풍력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에서 국내 '탑 티어'가 되기위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처리 분야에서는 지난해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하수종말처리장과 하수도 분야 공사실적 1위를 달성하며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풍력 사업 역시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모두 2GW 규모 이상의 사업을 개발하며,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그룹의 ESG 경영 기조에 발맞춰 사업 영역을 넓히는 건설사는 또 있습니다.

수처리와 풍력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는 SK건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목적 사업에 '하수처리시설 설계·시공업' 등을 추가하며 관련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고,

이달 8일에는 포스코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관련 기술협력을 맺으며 풍력 사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건설사들은 그룹의 ESG 경영 지침에 맞춰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처리 사업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수처리와 연관된 직간접적 시장이 2020년 940조원에서 2025년 약 1천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으로, 국내외에서 건설사들의 관련 사업 진출도 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룹의 기조에 발맞춰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건설 계열사들이 친환경과 사업 다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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