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것에 실려 구급차 타는 박세혁 / 사진 = 연합뉴스
투수 공에 얼굴을 맞은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31)이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두산 관계자는 오늘(17일) "박세혁이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했고,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박세혁은 수술을 받는다. 수술 일정은 협의 중이고, 정확한 재활 기간은 상황을 지켜봐야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투좌타 박세혁은 어제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불펜 김대유의 3구째 몸쪽 직구에 맞고 쓰러졌습니다.

공은 박세혁의 헬멧과 이마를 동시에 때렸습니다.

대유는 놀란 얼굴로 마운드 근처에 주저앉았고, 박세혁과 두산 선수단을 향해 사과도 했습니다.

박세혁이 병원으로 후송된 후, 김대유는 헤드샷 퇴장 명령을 받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뒤 류지현 감독과 케이시 켈리 등 LG 선수단은 미안함을 표하고, 박세혁의 쾌유를 기원했다.

박세혁은 오늘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며 당분간 두산은 장승현, 최용제, 신창희, 장규빈 등을 기용하며 박세혁의 공백을 메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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