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땅꺼짐 위험요소 파악 위해 6개월간 정밀조사 실시

도로포장 위해요소 정밀조사 개요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국토교통부가 땅꺼짐(싱크홀) 위험 요인 파악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국토부가 관리하는 도로포장에 대한 위해요소 정밀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국토부는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지진, 도심 도로 함몰 등이 발생함에 따라 도로 하부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대처하기 위해 2018년부터 '도로포장 위해요소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왔습니다.

이번 조사는 포장 공용연수가 7년 이상된 일반국도 구간 중에서 땅꺼짐이 예상되는 구간(시가지 인접구간, 지형상 사면 또는 하천을 접하는 구간, 연약지반 구간 등 631km)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조사방법은 먼저 차량형 GPR(Ground Penetrating Radar, 지표투과레이더)를 이용한 1차 조사로, GPR을 통해 지중 레이더 영상 자료를 확보한 이후 인공지능 기반 자동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땅꺼짐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어 천공 및 내시경 촬영을 통한 2차 상세 조사에서 파악된 땅꺼짐 예상지역에 대해 천공 후 내시경 촬영을 실시해 땅꺼짐 발생 여부와 크기를 확인했습니다.

땅꺼짐 발생 구간에 대한 조치로는 소규모 땅꺼짐의 경우 조사 과정 중에 유동성 채움재로 복구작업을 실시했고, 상세 조사가 필요한 19개소는 해당 국토관리소에서 상세 검토와 굴착 복구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복구된 땅꺼짐에 대해서는 국토관리소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조사 결과를 종합해 내년 공동 조사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구간 이외에도 존재할 수 있는 땅꺼짐 등 위험요소 파악을 위해 국도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해 나감으로써, 국민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