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10여 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8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사망 신고 사례는 없습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거나 중증 의심 신규 사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새로 접수된 이상반응 신고 18건은 모두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1천617건이 됐습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121만7천460명의 0.95% 수준입니다.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874건으로 전체 신고의 93.6%를 차지했습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743건(6.4%)입니다.

이는 1차 접종자만 놓고 보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91만6천780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30만680명)보다 많은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9%, 화이자 백신이 0.25%입니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사례 가운데 사망 신고는 총 44명입니다.

다만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검토한 신고 사례의 대부분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15건(아스트라제네카 99건·화이자 16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0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1건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뉩니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27건입니다.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7건, 중환자실 입원이 20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였습니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4%에 해당하는 1만1천431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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