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캐나다의 일자리가 30만3천 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은 현지시간 9일 월간 고용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 기간 경제 통제 조치 완화로 일부 일자리 회복이 이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캐나다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이 전달 8.2%에서 7.5%로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일자리를 원하면서도 구직을 포기한 인구층을 포함하면 실업률이 9.7%로 상승할 것으로 통계청은 추산했습니다.

일자리 증가는 각 주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1월 시행한 경제 규제 조치를 부분적으로 해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소매 업종 일자리가 9만5천 개 회복한 가운데 숙박·요식업계에서 2만1천 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보건, 건설 및 교육 부문에서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달 들어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다시 경제 봉쇄가 강화한다고 지적, 고용 개선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분석가는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는 한 그럴 수밖에 없다"며 "결국 위기 극복의 전기를 다지는 길은 백신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이후 개선 추이에도 불구하고 실업 인구는 총 150만 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지난해 2월보다 37만1천 명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들 실업 인구 가운데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28만6천 명 많은 규모로 당시의 160%에 달하는 수준으로 파악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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