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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가계대출 조이기에 주담대 금리 0.2%P 올랐다
기사입력 2021-04-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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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관련 가계대출을 조이기 위해 시중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지난 3월 한 달간 대출 금리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금리(코픽스 신규)는 지난 2월 말 2.34~3.59%에서 3월 말 2.55~3.80%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전세대출은 금리(코픽스 신규)가 같은 기간 2.52%에서 2.75%로 0.23%포인트 올랐다.

1억원을 대출받았다면 1년에 내야 하는 이자 부담이 20만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우리은행 주담대는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하는 변동형 대출 금리는 2월 말 2.84~3.64%에서 3월 말 2.85~3.65%로 큰 차이가 없지만, 고정금리 5년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대출 금리는 2월 말 2.98~3.78%에서 3월 말 3.24~4.04%로 한 달 만에 0.2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우대금리 조정 이후 전세대출 금리 하한도 2월 말 2.53%에서 3월 말 2.63%로 소폭 올랐다.


하나은행의 코픽스 기준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는 한 달간 각각 0.06% 올랐고, 혼합형 대출 금리는 0.03%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주담대 우대금리 혜택을 높이면서 변동형 대출 금리가 2월 말 2.75~3.95%에서 3월 말 2.44~3.94%로 떨어졌다.

반면 혼합형 대출 금리는 2월 말 2.54~4.04%에서 3월 말 2.74~4.24%로 0.2%포인트 올랐다.

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 대출은 만기 6개월짜리 단기채에 연동되고 혼합형 상품은 5년 만기 금융채 금리에 연동된다"며 "채권 시장에서 단기물은 금리에 큰 변동이 없는 데 반해 장기채가 미국 등 글로벌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주담대와 전세대출 최종 금리는 시장조달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뒤 우대금리를 뺀 값으로 결정된다.

현재 예·적금 금리가 0%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조달금리 상승은 크지 않은 편이다.

다만 가계 대출을 줄이라는 금융당국 압박과 바젤Ⅲ 도입 등에 따라 은행들이 우대금리 조정에 나서고 있다.

우대금리가 높아지면 대출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최종 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반대로 우대금리를 낮추면 대출 금리가 오른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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