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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금융사마저 덮친 미얀마 '유혈사태'
기사입력 2021-04-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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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군부와 시민 저항세력 간 충돌로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회사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미얀마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이곳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기관에도 비상이 걸렸다.

금융위원회와 외교부도 금융회사들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양곤지점 현지 직원이 회사에서 제공하는 승합차로 귀가하던 도중 피격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직원은 미얀마인으로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사고 후 양곤지점을 임시 폐쇄했고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은행 관계자는 "거래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한국 본점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현재 은행·카드·보험·소액대출(MFI) 등 28개 국내 금융사가 미얀마에 현지법인, 지점, 사무소 등을 두고 진출해 있다.

국내 금융기관들은 군부 쿠데타가 터진 직후 영업을 중단했지만 미얀마 중앙은행의 정상 근무 지시에 따라 최소 인력으로 영업해왔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2016년부터 신한은행 양곤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카드 25개 지점도 영업 중이다.

신한은행 양곤지점에는 한국인 3명과 현지인 33명, 신한카드 25개 지점에는 한국인 2명과 현지인 425명이 근무하고 있다.


미얀마에 진출한 다른 금융회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KB금융그룹은 미얀마에 총 24개 법인과 지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KB미얀마은행 현지법인 개점식 행사를 치렀다.

외국계 은행 최초로 현지법인 라이선스를 취득해 KB미얀마은행을 설립했지만 본격적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준비 단계에서 군부 쿠데타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KB금융은 일찍이 미얀마를 주요 거점 국가로 선정하고 신남방정책을 추진해왔다.

현지법인에는 한국인 4명과 현지인 34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2015년부터 미얀마에 우리은행이 지분 100%를 가진 '우리파이낸스미얀마' MFI 법인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현재 MFI 법인 41개 점포에서 한국인 4명과 현지인 502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25개 지점에서 한국인 3명과 현지인 466명이 일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필수 인력만 교대로 근무 중이고, 위험을 고려해 저녁 시간에는 단축 근무를 하고 있다"며 "한국인 직원 가족 중 희망자에 대해 귀국 조치했지만, 현지법인 철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하나금융도 미얀마에 소액대출회사인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 수는 한국인 2명과 현지인 1519명 등 1521명에 이른다.

NH농협은행의 양곤사무소(현지 직원 1명)와 농협파이낸스미얀마(한국인 3명·현지인 369명)도 현지에서 영업 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MFI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은 오늘 재택근무로 전환했다"면서 "아직 지점 폐쇄나 철수를 검토하지는 않고 있지만, 상황이 엄중한 만큼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대사관 철수 권고 등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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