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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 오르니 미국 팜벨트 농지 값도 껑충
기사입력 2021-03-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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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와 대두 등 주요 곡물 가격 상승 덕에 미국 팜벨트(중서부 농업지역) 농지 가격이 오르고 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농지 가격은 지난해 6% 가량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높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일리노이와 아이오와, 인디애나, 미시간, 위스코신 주를 관할한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직전 3개월 동안 미시간 주의 농지 가격은 7% 올랐다.

지난 한해동안 인대애나 주와 위스콘신 주는 각각 9%, 7% 가량 상승했다.


농지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곡물 가격 상승이 있었다고 WSJ는 분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 27일 공개한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월 대비 2.4% 상승한 116.0이었다.

9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옥수수와 대두 선물 가격은 지난 1년간 60% 급등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처럼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농지 구매 수요가 덩달아 늘어났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부양 조치와 초저금리 시대로 자금 대출이 쉬워진 점도 한 몫했다고 WSJ가 설명했다.

미국 농지 가격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4년까지 약 10년간 상승세였. 당시 아이오와, 네브래스카주의 농지 가격은 10년 동안 세 배 이상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후 시장이 냉각되면서 아이오와와 네브래스카의 농지 가격은 지난해까지 15% 가량 하락했다고 WSJ가 전했다.


시장에서는 농지 가격 상승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농지 구매 경쟁은 치열해진 반면, 미국의 농지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1950년 이후 미국의 농지는 25%, 약 3억500만에이커(약 1조2342㎡) 줄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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