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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큰손 1200억원 굴렸던 은행원 "2030 재테크 월급 70% 저금해라"
기사입력 2021-03-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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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페퍼저축은행 본점에서 김성수 상무가 2030 재테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페퍼저축은행]

"경제지와 친해져라.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만들어라. 부채를 활용한 단기투자는 필패한다.

사회초년생은 월급의 최대 70%를 저금해라."
SC제일은행에 가장 많은 자산을 맡긴 강남 큰손 고객 2명을 전담했던 김성수 페퍼저축은행 지점총괄본부 상무(당시 SC제일은행 PB)의 2030을 향한 재테크 조언이다.


다소 원론적인 얘기로 들릴 수 있지만 이런 원칙이 있었기에 그에게 은행은 VVIP고객 2명의 자산 1200억원을 전담해 관리하도록 했다.

김 상무는 SC제일은행 압구정 PB(프라이빗뱅커) 센터에서 '억' 소리나는 고객들을 주로 상대했다.

그는 SC제일은행 전신인 제일은행 1기 PB로, 매일경제신문이 2009년 선정한 한국대표PB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재무설계사(AFPK),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자격도 1회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25일 매경닷컴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페퍼저축은행 본점에서 만난 김성수 상무는 '2030세대를 위한 재테크'에 대해 종잣돈 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전직 PB답게 상품 얘기부터 시작했다.

전형적인 은행원의 공식처럼 하얀 와이셔츠에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 깔끔한 곤색 정장에 사각 안경테를 낀 김 상무는 차분한 목소리로 왜 2030세대가 주식보다는 느리지만 적립식 상품으로 종잣돈 모으기를 시작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김 상무는 이날 종잣돈 모으기 방편으로 은행권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서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정기적금에 가입할 것을 추천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상품 한눈에'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 정기적금 최고금리는 연 6.9%다.

이는 시중은행 대비 최대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그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월급의 60~70%는 저금을 해야 지출관리에 대한 개념이 생길 수 있다"며 "반드시 월급의 최대 70%를 저금해야 한다기 보다는 지출의 개념을 사회초년생부터 몸에 확실히 익혀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복리효과(원금과 이자를 합친 것에 대한 이자율을 적용하는 것)를 활용하라며 일시적 여유자금 운용은 고금리 저축은행 파킹통장을 활용할 것을 권했다.

사회초년생일수록 시간이 지나면 단리상품보다 이자 차이가 커지는 복리상품에 주목해 이 효과를 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일시적인 여유자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통장으로 모아서 관리해야 한다"며 하루만 맡겨도 1년 약정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 파킹통장을 예로 들었다.


현재 저축은행 업계 파킹통장 최고 금리는 연 2%다.

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잠깐 주차하듯' 짧게 돈을 맡겨도 일반 통장보다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최근 공모주 청약 열기로 인해 단기 자금을 맡기는 목적으로 활용성이 높아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페퍼저축은행 본점에서 김성수 상무가 1층 객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페퍼저축은행]


"20대 대출 최소화해야, 30대 재무목표 설정을"


김 상무는 그간 PB경험에 비춰 2030세대에 재테크를 위한 몇가지 조언을 했다.


20대의 경우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 사용을 해야한다는 그는 "대출이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대의 경우 소득이 높지 않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사용해 빚을 지는 것보다 체크카드 사용 습관으로 매월 수입과 지출을 관리해야 종잣돈을 보다 빨리 마련할 수 있다는 취지다.

김 상무는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면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목적 자금을 만드는데 보다 빨리 다가 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과 같이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은 반드시 위험이 따라온다"며 주식보다는 적립식 펀드를 고려할 것을 권했다.


다만, 주식을 꼭 해야한다면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월 일정액씩 투자시기 분산을 통한 위험 헷지(손실위험 방지)를 염두에 두고 투자할 것을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2030세대들이 요즘 빚투(빚내서 투자)로 주식 투자를 많이 한다는 뉴스를 접한다"며 "위험을 파악하지 못하고 일단 수익만 쫓아가는 빚투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또 "재테크를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라"라고도 조언했다.

쉽게는 재테크 관련 책을 많이 읽어 관련 지식을 쌓거나 경제기사가 쏟아지는 경제신문을 보면서 자신만의 투자철학을 만드는 방식이다.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김 상무는 "개인별 관심 분야 또는 재능에 일정 부분 투자하는 것도 재테크"라고 말했다.

가령 전문 지식을 습득하거나 나 자신에 대해 투자해 현재 직업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은행원 시절 월급을 투자해 학원에서 공부를 했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의 전문성을 키우는데 큰 자산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직장에서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는 30대에는 재무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라고 주문했다.

결혼자금, 전세자금, 주택구입자금 마련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라는 것이다.


특히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 주택구입 등 대출을 활용한 투자도 생각해 볼 법하다고도 말했다.

빚을 내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취지다.


그는 "지금 당장 집을 사라는 말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이 애매할 때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직장과 교육의 접근성, 여러가지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각종 만족도 등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쳐다만 보고 판단을 하지 못하면 평생 (내집 마련에) 접근을 못할 수도 있다"며 "확신이 섰을 때는 실행하라"고 했다.



"감당할 수 있는 범위서 투자…빚내 하는 단기투자는 필패"


김 상무는 평소 재테크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철저한 위험 분석을 통해 감당할 수 있는 위험 범위에서 투자하고 투자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를 선호했기에 매일경제신문이 선정한 한국대표PB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원론적인 얘기지만 이같은 원칙이 있을 때 투자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요즘같은 빚투 추세에 대해 "부채를 활용한 단기투자는 필패한다"고 경고했다.


위험성이 높은 곳에 투자를 할 때는 공부를 할 것을 주문했다.

예컨대 한 기업에 투자를 하려면 그 기업이 있는 공장에 가보거나 제품을 사용해 보는 방법부터 여러 공부를 철저하게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김 상무는 맹목적으로 남을 쫓아 나도 투자하는 것을 가장 경계했다.

또 재테크 공부를 한 것은 실천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방식으로 금융상품이 운용되는지 직접 확인하고 이해하는 것이 투자의 기본적이 자세"라고 주문했다.


◆ He is…
김성수 상무는 1963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제일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제일은행 1기 PB 출신이며 근무 당시 New Miracle상, ART 클럽상, CB Annual Award, 은행장 표창 8회 등을 수상했으며, 2009년 7월에는 매일경제신문이 선정한 한국대표PB 50인 선정됐다.

2016년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한 후 지점총괄본부장으로서 과거 PB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생애주기에 맞는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개발하고 시중은행에 버금가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CS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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