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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회사 믿다가…일본 라인, 부랴부랴 데이터센터 이전
기사입력 2021-03-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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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네이버 계열)이 중국에서의 접근을 차단하고 한국 서버에 보관 중인 데이터를 올해 9월까지 일본으로 옮기기로 발표하면서 국내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의 위탁회사에서 일본의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문제의 출발점이긴 하지만, 한국 기업 상당수도 해외 서버에 데이터를 보관하거나 중국을 통한 위탁 업무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평소 긴장 관계가 항상 남아 있는 한·중·일의 미묘한 국민 정서와도 연결된 문제여서 한국에서도 언제든 일본에서와 비슷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없는 건 아니다"면서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중국이나 일본에 있는 위탁 업무나 개인정보를 한국 내 데이터센터로 가져와야 한다는 식으로 여론이 번질 수는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일본에서 대형 IT 업체들이 해외에 개발·관리 업무 등을 위탁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지만, 해당 국가가 중국인 것이 문제점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정보법에서는 기업이 정부의 정보 수집에 협조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 등에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게 일본 여론의 걱정이었다.

23일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사장이 도쿄에서 자사의 개인정보 보호 미흡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까지 열고 조기 수습에 나선 이유다.

라인은 일본에서 월간 이용자가 8600만명에 달한다.


이번 보안 논란은 개발 업무 등을 위탁받은 중국 직원들이 현지에서 일본 라인의 개인정보(이름·전화번호·이메일 주소 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데서 불거지기 시작해 이후 동영상, 사진, 결제정보 등을 한국 서버에 보관하는 문제로 번졌다.

일본 언론과 여론은 개인정보의 유출 가능성 등을 이유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 같은 여론 흐름에 반응해 일본 내각부가 방재정보를 제공하던 라인 계정의 운영을 중단하는 등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각종 행정서비스에서 라인을 활용해 오던 것을 잠정 보류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라인 측이 사과하고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라인은 중국에서의 일본 서버 접근을 차단하고, 중국에서 진행해온 라인 관련 기능·서비스의 개발·보수 업무 등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개인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라인 측 입장이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 서울 =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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