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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효과…공항 붐비고 항공료 3배 급등
기사입력 2021-03-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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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A씨는 3월 말 자녀들의 부활절 주간 봄방학에 맞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항공기를 타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뉴욕과 플로리다 마이애미를 왕복하는 항공편을 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항공 수요가 격감해 왕복 항공권을 180달러에 샀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약을 시도했지만 그런 항공권은 이미 없었다.

직항으로 가장 싼 왕복 항공권 가격이 507달러였다.


구글 여행 정보에 따르면 이 구간 왕복 항공권의 평소 가격은 185~440달러였다.


봄방학 기간에 항공권 가격이 오른 것은 비즈니스 출장이 아닌 여행 수요가 늘었다는 뜻이다.


미국인들이 비행기를 다시 타기 시작했다.


미국을 오가는 국제선 수요는 각종 격리 규정 등으로 여전히 저조하다.

그러나 이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국내선 수요는 서서히 정상 수준을 찾아가고 있다.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된 영향이 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기준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7105만4000명이다.

미국 총인구 중 21.4%에 해당한다.


미국 내에서도 타주를 여행할 때는 격리 규정이 있어 여행에 제약이 많았지만 이런 규제도 서서히 풀릴 전망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장기간 억제된 여행 욕구가 분출되기 시작했다.

부양법안 통과로 이번주 중에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여행 수요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들어서도 항공 여행객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매일경제가 최근 3년간 미국 교통안전청(TSA) 일일 공항 이용객 수를 분석해 보니 지난 1월에는 평소 대비 30~40%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1월 6일 공항 이용객은 66만6000여 명으로 2019년 대비 29.9%에 그쳤다.

2월 들어 다소 회복됐지만 일일 공항 이용객은 2019년 대비 40~50% 수준인 50만~119만명에 그쳤다.


3월부터는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월부터 항공 수요가 격감한 바 있다.

최근 이용객 수는 2019년 대비 절반 수준까지 회복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 11일부터는 매일 120만명 이상이 꾸준히 비행기를 타고 있다.


가장 최신 통계인 지난 14일에는 134만4000명이 공항을 이용해 2019년 대비 59% 수준까지 올라왔다.

11~14일 여행객은 520만명이 넘어 팬데믹 이후 나흘간 항공 여행객 숫자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테크:NYC'가 최근 뉴욕시민을 대상으로 여행 재개 시기에 대해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여름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33.9%로 가장 높았다.

이미 여행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는 응답도 11.9%였다.

내년 이후라고 응답한 사람은 13.6%에 불과했다.


항공사들은 팬데믹 이후 승객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시행했던 '가운데 좌석 비우기(BMS·Blocking Middle Seats)' 정책을 일찌감치 폐지했다.

제트블루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모든 좌석에 대해 예약을 받고 있다.

알래스카항공은 올해 1월 7일 가운데 좌석 비우기 정책을 폐지했다.

유일하게 이 정책을 시행 중인 델타항공도 4월 30일까지만 이를 유지할 계획이다.


항공 수요가 강하게 회복됨에 따라 관련 주도 크게 올랐다.

미국 3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델타항공·아메리칸항공은 2월 1일 이후 각각 주가가 53%, 35%, 33% 올랐다.


여행 산업이 급격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하루 신규 코로나19 감염자가 1만명 아래, 혹은 그보다 크게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규제를 풀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5일 미국 확진자는 5만7081명을 기록했다.

2주간 평균치에서 18% 감소했지만 여전히 하루 5만~6만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피터 호테즈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원장은 "전염성이 더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B.1.1.7)가 소리 없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맞이한 대학 봄방학 시즌이 '퍼펙트 스톰'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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