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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카드 덜 썼다"…사용액 16년 만에 감소, 여행업 66% 줄어
기사입력 2021-03-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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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한국은행]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용카드 사용액이 2004년 카드사태 이후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확산으로 외식, 쇼핑, 여행 등 외부활동이 줄어든데 따른 결과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0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개인+법인)은 1조9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9.1%), 카드사태 전후인 2003년(-22.2%), 2004년(-26.8%)에 이어 네 번째다.


소비유형별로는 지난해 전자상거래(+24.2%), 자동차(+20.6%), 가구·가전(+6.3%) 등의 업종은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여행(-66.0%), 교육(-17.1%), 음식점(-14.3%) 등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업종은 대부분 감소했다.


반면 선불카드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에 기인해 이용규모가 전년 대비 590.8% 늘어난 170억원을 나타냈다.


체크카드 사용액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5400억원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이전(6.2%) 보다 증가세는 둔화됐다.


[자료 제공 = 한국은행]
결제형태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모바일기기(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 규모는 8490억원(일평균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늘었고, 대면결제 규모는 1조3980억원으로 5.6% 줄었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 비중은 2019년 1분기 32.2%, 지난해 1분기 36.4%, 4분기 39.6%로 증가세다.


접근 기기별로 보면 지난해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가 전년 대비 16.4% 늘어 큰 폭 증가한 반면 실물카드 이용규모는 7.4% 감소했다.


김철 한은 금융결제국 결제안정팀장은 "모바일기기 기반의 비대면결제가 높은 신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면결제도 카드 단말기, QR코드 등 결제단말기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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