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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상원서 첫 투표권 행사…'바이든 부양안' 단독처리 수순
기사입력 2021-03-0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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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상원에서 1표를 행사하면서 민주당이 코로나19 경기부양안을 단독 처리하는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4일(현지시간) 상원은 1조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에 대한 토론 개시 여부를 놓고 표결을 실시한 결과 51대50으로 민주당 측이 이겼다.


해리스 부통령이 1표를 던진 덕분이지만 뒤집어 말하면 공화당에선 단 1명도 현재 법안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

민주당은 이번주 내에 단독 처리를 시도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중도파와 타협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안을 제외하고 1400달러 현금 지급 기준도 조정하면서 부양안 통과에 공들이고 있지만 공화당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단독 처리 방침에 반발한 론 존슨 공화당 의원은 이날 628쪽에 달하는 법안 전체를 직원이 낭독하도록 요구했다.

상원에선 토론 개시에 앞서 법안 제목만 읽는 것이 관례다.

이에 대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 직원들의 목을 아프게 만들 뿐"이라고 맞받았다.


결국 직원들이 30분씩 돌아가며 몇 시간에 걸쳐 법안 전체를 다 읽어야 했다.

보통 상원 소수당은 필리버스터를 멈추려면 가결정족수 60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용해 단독 처리를 저지해왔으나 이번에는 민주당이 이미 단순 과반수로 부양안을 신속 처리할 수 있도록 상원 의사국에서 유권해석까지 받아놓았다.


한편 하원 교통위원장인 피터 디파지오 의원은 백악관에서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한 뒤 하원에서 인프라스트럭처 법안을 서둘러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부양안이 통과되면 곧바로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위한 예산안을 민주당이 꺼내들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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