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전 의원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가 성폭력사건으로 후보직에서 사퇴하며 치르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여영국 전 의원이 사실상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존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박원석 전 의원이 오늘(4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박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숙고를 거듭한 끝에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고민 끝에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은 선거공학의 유불리나 '지금은 단결할 때'라는 정서적 반응들 때문은 아니다"라며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 당 안팎의 조언자들과의 대화 과정에서 당의 새로운 흐름과 중심을 세우는데 제가 역할을 하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아침 서울역에서 여 전 의원을 만나 최종적으로 제 결심을 전달하고, 여 전 의원이 대표로 나서서 당의 위기 상황 극복의 선두에 나서달라 부탁했다"고 했습니다.

박 전 의원의 불출마로 단독 후보가 될 여 전 의원은 내일(5일) 오전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정의당 당대표 선거는 이달 말로 예정되어있습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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