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내생활이 늘면서 국내 가전 시장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TV와 에어컨, 세탁기 등 국내 대표 가전제품 23종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TV, 에어컨 등 대형 가전제품군은 전년보다 14% 성장했고, 데스크톱, 노트북 등 IT 가전은 17%, 가스·전기 레인지 등 주방가전은 2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탁기, TV, 냉장고 시장 등 필수가전도 모두 15% 넘는 성장률을 보였고, 식기세척기, 의류 관리기, 전기 레인지, 커피 메이커 등 신가전제품 시장도 30% 이상 확대됐습니다.

GfK 최인수 연구원은 "2020년은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인테리어, 편리함, 휴식 등 가치에 중점을 둔 가전들과 요리, 음악 등 취미와 관련된 가전 중심 소비가 시장의 성장을 이끈 한 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 상황이 회복된다면 가전 시장 성장이 둔화할 수 있지만, 온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한 가전 시장 성장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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