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5곳 조성 완료…3곳 추가 개소 예정

‘경기 이동노동자 시흥쉼터 온-마루’.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 서부지역에서 활동하는 택배, 대리기사, 집배원 등 이동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한 ‘경기 이동노동자 시흥쉼터 온-마루’가 오늘(2일) 시흥시 신천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이동노동자 쉼터'는 민선7기 이재명 지사의 노동정책 철학인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 구현’ 차원에서 2019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입니다.

경기도는 이번 쉼터를 포함해 광주, 수원, 하남, 성남 등 5개의 쉼터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광명(3월), 부천(7월), 포천(9월) 등 3곳을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문을 연 '온-마루'는 이동노동자들의 접근성, 주변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총 1억3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천동 두성빌딩(시흥시 신천천동로 7) 2층에 총 221.1㎡(약 67평) 규모로 조성했습니다.

이용 대상은 대리운전이나 퀵서비스, 택배기사, 집배원 등과 같이 대기시간이 길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이동노동자들입니다.

시흥쉼터 온마루에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사무실, 휴게실, 회의실, 교육실, 민생경제법률상담센터 등의 각종시설들을 갖췄으며, 특히 여성 이동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여성전용 휴게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노무사·변호사와의 노동상담, 전직·취업 상담, 금융·건강상담 및 자조모임 활성화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복합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운영시간은 이동노동자들의 근무패턴을 고려해 매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로 정했습니다. 단,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입니다.

김규식 노동국장은 “그간 소외됐던 서부지역 택배, 퀵서비스, 대리기사, 집배원 등 이동노동자들이 편히 휴식하고, 건강·노동복지·일자리 등 사각지대 노동자를 위한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는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맞춰 짧게 휴식을 취하고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간이쉼터를 곳곳에 설치해 노동현장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리고 밝혔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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