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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사? 말아?"…한풀 꺾인 매수심리
기사입력 2021-02-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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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부동산중개업소 [사진 = 이충우 기자]
천정부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점차 누그러지고 있다.

다만 '2.4 대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2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9.8로, 지난주(110.6)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작년 11월 마지막 주 100.2로 100을 넘긴 뒤 이달 둘째 주까지 10주 연속 올랐다.

2월 2주 111.9를 기록하며 작년 7월 이후 최고로 올랐던 이 지수는 이후 2주(3주 110.6, 4주 109.8) 연속 내려갔다.


수도권도 비슷한 상황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이달 2주 118.8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2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뒤 지난주와 이번 주 모두 118.2로 최고점 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이번 주 124.3으로 2주 연속 지수가 떨어진 경기도와 달리 인천은 114.0으로 지난주(110.3)보다 지수가 더 오르며 다른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 매수심리 하락에도 집값 하락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입을 모은다.

공급 우위 시장이 여전한 데다 매매가격 상승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실제 이번 주 서울과 경기 아파트값(부동산원 자료 참고)은 각각 0.08%, 0.42% 올라 지난주와 같거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또 공공주도 도심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확대가 골자인 '2·4 대책'보다 확정 물량인 '광명 시흥' 7만 가구 신도시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민간 참여 정도에 따라 공급 규모가 결정되는 도심 정비사업 물량에 비해 7만 가구 공급 계획이 주택 시장에 보다 확실한 공급 신호가 될 수 있다"며 "토지보상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지만, 입지 연건상 서울과 수도권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안정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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