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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첫 해외 군사작전…시리아 민병대시설 공습단행
기사입력 2021-02-2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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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5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 시설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미국의 첫 번째 공식 군사작전이다.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 내 공습을 확인하며 "동맹 파트너들과 협의 등 외교적 조치와 함께 비례적으로 군사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 인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습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된 해외 군사작전으로, 미국 매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습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적대 세력에 맞서 강력한 군사 카드를 꺼내들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콜 의원은 이날 공습에 대해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을 겨냥해 필요한 억지책"이라고 평가했다.


미군의 타격으로 카타이브 헤즈볼라(KH), 카타이브 사이드 알슈하다(KSS)를 포함한 친이란 민병대들의 여러 시설이 파괴됐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미군이 시리아 동부 도시 부카말과 가까운 이라크에서 군수물자를 싣고 오던 트럭 3대를 타격하면서 최소 17명이 숨졌다.

사망자들은 모두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하시드 알사비' 민병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커비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시리아 동부와 이라크에서 전반적인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목표 아래 진행됐음을 강조했다.


미국이 내세운 공습 명분은 지난 15일 이라크 북부 에르빌 미군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에 대한 반격이다.

당시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미군 1명이 부상당했다.

지난 22일에도 주이라크 미국대사관이 있는 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외교 공관과 이라크 정부청사가 있는 고도 경비구역)에 로켓이 떨어졌다.

이라크에서는 미군기지와 외교 공관을 노린 로켓포 공격이 종종 벌어지는데 미국은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를 공격 주체로 지목해왔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해당 공격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공습이 긴장 고조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제한된 범위로 진행됐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압박 행보 여부에 주목했다.

최근 이란은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미국과 맺은 핵합의(JCPOA) 협상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유화적 제스처를 취했다.

이란이 이에 따른 보상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아파 민병대 시설을 과감히 타격하는 선택을 하면서 이란에 조건 없는 협상 재개를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란의 미국 기지와 시설에 대한 공격이 핵 협상에서 지렛대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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