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바다의 테슬라 꿈꿔요" 전기·수소 선박 스타트업 이칠환 빈센 대표
기사입력 2021-02-25 17:06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1973년생/ 동서대 건축토목공학/ 호주 캔버라기술대(CIT) 인테리어 디자인 전공/ 2000년 KESSON 호텔 부문 인테리어 PM/ 2008년 대우조선해양 기본설계·PM/ 2017년 빈센 대표(현)
자동차에 이어 선박에서도 전기·수소차 시대를 열 수 있을까. 야심 차게 ‘예스’를 외친 이는 수소·전기 선박 스타트업 ‘빈센’의 이칠환 대표(48)다.

그는 “테슬라가 전기차로 자동차 시장 판도를 바꿨듯, 선박도 대변혁의 시기를 맞았다”고 했다.

국제 환경 규제가 높아지며 배터리와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선박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설명이다.


실제 바다 환경 규제는 높아지는 추세다.

국제해사기구(IMO)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에 따라 선박들은 2025년까지 기존 대비 이산화탄소 30%를 줄여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

2030년에는 기존 대비 40%, 2050년에는 50~70%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춰야 한다.

기존 화석연료로 규제를 감당하기 힘들어 선박 기업은 자연스럽게 수소·전기차에 관심을 쏟는 분위기다.

최근 일본 토요타를 비롯한 다수 기업이 연구개발에 뛰어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빈센은 2017년 설립됐다.

이칠환 대표를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출신과 연관 기업 인력이 주축이다.

전기·통신제어·기계 등 각 분야 전문가부터, 장보고 잠수함 수소 연료전지 탑재 프로젝트 경험자까지 선박 전문가가 힘을 합쳤다.

애플이 기획력을 앞세워 아이폰을 만들었듯, 빈센은 선박과 에너지에 정통한 전문가가 새로운 선박을 만드는 식이다.


“2017년 설립 당시 테슬라가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경력을 쌓은 저는 바다에서도 친환경 이슈가 다가올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직접 창업을 결심했죠.”
빈센의 전기배와 수소배는 화석연료와 엔진이 아닌 전기와 모터로 움직인다.

전기배는 배터리에 100% 의존한다.

수소배는 배터리를 보조로 활용하고 수소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원리를 그대로 접목했다고 보면 된다.

창업 2년 만인 2019년,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전기배를 공개해 ‘올해의 보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소 연료전지는 가볍고 부피가 작지만 강한 힘을 내는데 유리합니다.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한 레저용 전기배와 수소배를 곧 공개할 예정입니다.

내년 2월에는 현대차 넥쏘에 탑재되는 95㎾급 수소 연료전지 4개를 활용해 14m 크기 친환경 선박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이칠환 대표는 레저용 소형 선박에서 중·대형 선박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친환경선박법’이 시행됐다.

이에 따라 정부를 중심으로 선박 교체·보급 계획이 급물살을 타는 중이다.

빈센은 해양수산부 예인선 연구개발과 실증 사업에 대우조선해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의 메인 엔진은 90% 이상 유럽에 의존해왔죠. 앞으로는 엔진이 없어지고 연료전지 시스템이 그 역할을 맡게 될 겁니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배터리,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접목해 ‘바다의 테슬라’가 되겠습니다.


[명순영 기자 msy@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7호 (2021.02.24~2021.03.02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