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오늘(28일) 공수처장 최종후보 2명으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부위원장을 선출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차 회의를 열고 기존 후보군에 대한 표결을 거쳐 7명 중 5명의 찬성표를 받은 두 후보를 선정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김 선임연구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했으며 지난 4차 회의에서 최다표인 5표를 얻은 바 있습니다.
역시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이 부위원장의 경우 당시 4표를 받아 법무부가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5표)보다 표가 적었으나, 검찰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해 최종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향후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에 따라 이들 중 1명이 초대 공수처장으로 결정될 전망입니다.
야당 측 추천위원들은 이날 표결 강행에 반발해 회의 도중 퇴장했습니다.
앞선 회의에서 가장 많은 5표를 얻었던 김진욱 연구관과 법무부가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가 선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전 변호사는 탈락했습니다.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가장 바람직한 후보 2명을 추천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최종적으로 이날 표결에선 이건리 부위원장과 김진욱 연구관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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