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랠리 주역 '동학개미' 내년에는 더 뛴다…내년 거래일 2010년 이후 최대 251일에 달해

【 앵커멘트 】
올 한해 국내 증시가 코로나19를 딛고 전례없는 호황을 맞이했습니다.
이 기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 주식시장 거래일이 11년 만에 250일을 넘으면서 투자 열기도 달아 오를 전망입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속에서도 활황을 보인 2020년 국내증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러시가 계속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연말 들어 2천8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같은 전례없는 투자 열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주식시장 거래일이 11년 만에 최장으로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1년 주식시장 거래일은 251일.

올해보다 3일이 더 늘어난 것으로, 1년 거래일이 250일을 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렇게 거래일이 늘어난 것은 휴장일이 10일에 불과한 영향입니다.

휴장일인 법정 공휴일이 주말과 많이 겹친 것인데, 내년 설 연휴와 근로자의 날, 광복절 등이 토요일이나 일요일인 겁니다.

앞서 휴장일이 가장 많았던 2017년과 2018년의 17일보다는 7일이나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주식시장은 추석인 내년 9월 22일부터 연말 12월 31일 휴장일까지 쉼없이 달릴 예정입니다.

거래일이 늘어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여력도 충분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자금이 실물보다는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최유준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유동성이 실물 아니면 금융으로 들어간다고 보면, 아직 실물 회복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금융으로 들어갈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고…그것이 이제 주식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고…."

'코스피 3천 시대'가 거론될 만큼 내년 전망도 긍정적인 국내 주식시장.

늘어난 거래일이 개인투자자들의 활약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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