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생'에 팔 걷어붙인 현대오일뱅크…"주유하고 서산 햅쌀 받아가세요"

【 앵커멘트 】
주유를 하다보면 보통 휴지나 생수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죠.
'고객 모시기'에 나선 주유소의 서비스입니다.
이번에는 휴지, 생수가 아닌 아주 특별한 선물이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 등장했는데요.
올해 태풍, 최장 장마 등 짓궂은 날씨 탓에 늘어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겠다는 기업의 뜻이 담긴 '쌀'입니다.
기업과 지역 농민간 '상생(相生) 현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고진경기자가 이같은 상생 현장에 직접 나가봤습니다.

【 기자 】
주유를 막 끝낸 승용차 운전자가 지퍼백에 포장된 쌀을 받아갑니다.

올 가을 충남 서산에서 생산된 햅쌀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입니다.

일정 금액 이상을 주유하면 응모가 되는데, 영수증을 통해 당첨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색적인 이벤트에 고객들은 새롭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주유소 고객
- "여기 주유소 항상 이용하고 있는데 햅쌀 당첨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요새 집에서 밥도 많이 해먹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번 행사로 서산 햅쌀 약 300톤이 소비됩니다.

▶ 인터뷰 : 최지혜 / 현대오일뱅크 소장
- "지역농가 상생을 위해 대량의 쌀을 구매해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행사입니다. 2006년부터 15년간 꾸준히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첫 쌀을 고객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기업과 지역의 다양한 상생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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