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체류를 요청한 난민이 사상 처음으로 7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오늘(2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연보'에 따르면 난민 집계를 한 199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난민 신청 건수는 모두 7만 254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난민 신청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진 올해 1∼8월에는 5천896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6.5%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올해 외국인 입국자가 214만 85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80.6%나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난민 신청자는 꾸준히 유입된 셈입니다.

난민 인권 단체 관계자는 "하늘길이 끊긴 탓에 모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이들이 난민 신청을 많이 했다"며 "종교적인 이유나 정치적인 발언 등으로 귀환 시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망명을 신청한 이들도 상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정식으로 정착해서 살게 된 비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8월 심사 대상에 오른 4천19명 중 1%인 41명만이 난민으로 인정받았고, 123명이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아 총 164명이 국내에 체류할 수 있게 됐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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