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8개사, 한국 최초 'RE100' 가입…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조달"

SK하이닉스 등 SK그룹 8개 사가 재생에너지로 전력 수요 100%를 대체한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국내 최초로 가입합니다.

SK에 따르면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등 8곳은 내일(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합니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전된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합니다.

SK그룹은 "이번 가입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실행을 가속화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8개 사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한국전력과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한국전력에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하는 '녹색요금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지분 투자 등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발전이나 정유·석유화학·가스 등 화석연료 관련 사업을 해 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는 SK E&S, SK에너지, SK가스 등의 관계사들은 자체적으로 RE100에 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SK그룹은 "이번 RE100 가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실천 기업'이라는 신뢰 확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한발 앞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작은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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