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업체 휴젤이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합니다.
휴젤은 27일 미간주름 적응증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판매 허가 취득과 관련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휴젤은 간담회를 통해 중국에 대한 맞춤 전략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해 1위에 올라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로, 풍부한 데이터와 10년간의 연구과정이 담겼다는 설명입니다.
손지훈 휴젤 대표는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며 "앞으로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닦아 놓겠다"고 말했습니다.
휴젤은 중국 시장 안착을 위해 중국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인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 2018년 1월 임상 3상을 마무리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6천억 원 규모로, 향후 2025년에는 1조8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중국 시장이 높은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만큼,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한선호 영업마케팅본부 부사장은 "중국은 톡신 대상 인구가 많지만, 아직 침투율이 1% 미만으로 낮다"며 "현재 베이징과 광저우,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유통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휴젤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중국 내 15개 주요 도시에서 학술 프로그램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강민종 마케팅사업부 상무는 "중국 내 학회와도 심포지엄 개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품 수출을 위한 생산은 이미 시작된 상태이며, 첫 선적은 12월, 실질적인 판매는 다음해 3~4월에 실시될 예정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중국인들이 해외가 아닌 현지에서 시술을 받아야하는 상황을 고려해 수출 첫해에는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신뢰도 저하에 관한 우려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손 대표는 "한국 제품의 신뢰에 대한 문제가 최근 발생했다"면서도 "중국에서 이미 허가를 낸 것 자체가 휴젤에 대한 신뢰의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상무도 "우려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2016년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제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휴젤은 중국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 하반기에는 유럽, 2022년에는 미국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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