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면서 고등학생 10명 중 6명의 생활 습관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양예술고등학교는 이달 13일부터 나흘간 1·2학년생 579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학생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가장 달라진 생활 습관을 2개 선택하라는 설문에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고 늦잠을 많이 잔다'는 반응이 26.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무기력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20.4%), '인터넷 검색 및 게임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12.7%) 등 전체 응답자의 60%가 생활 습관이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학교생활에 미친 큰 변화를 선택하라는 설문에서는 32%가 '불규칙한 등교·수업 등으로 학교생활 적응이 쉽지 않아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안양예고는 설문 조사 결과와 관련해 "코로나19 환경에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생활 습관을 위해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는 다각적인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단위 학교 차원에서 코로나19가 학생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 조사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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