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들이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EU 회원국 대사들은 결선에 진출한 한국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 가운데 선호 후보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이날 만났습니다.
EU 회원국들은 이날 첫 회의에서는 합의를 이루는 데 실패했으나 이후 다시 모여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한 유럽 소식통은 7개 회원국이 유 본부장을 선호한다는 것을 성명에 기록할 것을 요구했으나 다른 국가들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프리카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자 상호 신뢰의 신호"라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WTO는 지난 19일부터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무총장은 선출 시한인 11월 7일 전까지 의견 일치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선출됩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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