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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세포치료제 강자` 차바이오텍,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 나선다
기사입력 2020-09-0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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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소속 연구원이 현미경으로 줄기세포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차바이오텍]

바이오업체 차바이오텍이 줄기세포 치료제와 면역세포 치료제, 엑소좀(다중단백질 복합체) 생산용 세포주 등 다양한 세포 치료제를 기반으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한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7월 글로벌 4대 엑소좀 기업 가운데 하나인 엑소코바이오와 지방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은행 구축에 대한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차바이오텍은 엑소코바이오에 지방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생산·공급하고 엑소코바이오는 이를 활용해 아토피 피부염 등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엑소좀 치료제 'EXO101'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 추진을 위해 750억원의 대규모 자금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750억원 중에서 500억원은 미국 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사업을 진행하는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운영 자금과 설비 투자를 위해 사용되며 나머지 250억원은 국내 CDMO 인프라스트럭처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다.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차바이오텍이 세포유전자 치료제 관련 '바이럴 벡터'(바이러스 매개체) 생산 사업을 위해 설립한 미국 현지 법인이다.

바이럴 벡터는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카티(CAR-T)세포 치료제' 등 유전자 조작이 동반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원료로 유전자 조작에 필요한 필수 물질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확대에 따른 바이럴 벡터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원료 공급과 물질 개발·생산을 돕는 안정적인 공급처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차바이오텍은 우선 바이럴 벡터 수요가 가장 큰 북미 지역 시장을 개척해 사업 노하우를 축적한 후 글로벌 품목 수주가 가능한 수준의 인프라스트럭처를 확대하는 단계적 사업을 추진하며 새로운 수익 기반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CDMO 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유수 제약·바이오회사에서 인재들을 영입하고 생산 설비를 구축할 용지를 선정하는 등 인적·물적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CDMO는 위탁생산(CMO)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발주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 생산의 기획과 개발, 상용화에 따른 대량 생산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사업 영역으로 전문 인력과 까다로운 생산 기준을 맞출 수 있는 기술이 뒷받침돼야 하는 분야다.


차바이오텍은 국내 유일 산·학·연·병 시스템을 활용해 기초 연구부터 임상, 생산까지 혁신 치료제 개발의 모든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기반을 갖췄으며 유전자나 약물 등의 추가 조작 없이 최적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순수 기능 강화 세포주 구축 기술', 최장 36개월 동안 세포를 보관할 수 있는 '동결 기술', 저산소 배양법을 활용한 '대량 배양 기술' 등 세포 치료제 관련 다양한 핵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기존에 운영 중인 분당차병원 내 GMP 시설 외에 지난해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지하에 GMP 시설을 신축하며 총 1500㎡ 규모 생산 설비를 확보했다.

2024년 제2판교 테크노밸리 내 GMP 시설까지 완공되면 국내 최대 규모 세포유전자 치료제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 시장 현황·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CDMO 등 바이오 서비스 시장은 2017년 약 50조원에서 2023년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CDMO 사업과 연계해 생산 인프라스트럭처와 개발 노하우가 부족한 기업들과 협업을 맺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갈 것"이라며 "기존 주력 사업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도 적극 준비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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