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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Riches] 美부동산 살까? 日부동산 살까?…해외로 눈돌린 `큰손`
기사입력 2019-06-0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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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의 주택가 전경.
"2018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초호화주택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11%)입니다.

그럼에도 고액자산가들은 안전하게 자산을 옮길 수 있는 미국, 일본 부동산을 더 선호합니다.

"(이희성 나이트프랭크코리아 대표)
국내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고액자산가가 늘고 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하자 국내 시장에 묻어둬선 '재산'을 지키는 게 쉽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수익성 못지않게 안정성을 추구하는 자산가들은 미국과 일본 부동산을 선호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러한 고액자산가의 수요를 단박에 파악한 신한은행이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 소재 신한아트홀에서 고객 초청 '해외 부동산 세미나'를 개최했다.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에 100여 명의 국내 고액자산가들이 자리를 빼곡히 채웠다.


이번 세미나에서 신한은행은 글로벌 부동산 투자시장 트렌드,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주요 지역 소재 부동산 물건, 해외 부동산 취득 및 처분 절차 등 고객 문의가 많은 내용들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세미나에 참석한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돌렸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해외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는 이유의 76%가 투자를 통한 자본증식으로 나타났다.

자녀 유학(13%), 가족 이민(11%) 때문에 해외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경우는 예상보다 적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결국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의 하향 안정기조와 더불어 각종 규제와 높아진 세금 부담으로 인해 고액자산가들이 해외로 투자기회를 넓혀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부동산 취득을 위해 가장 관심 가는 국가는 미국(62%)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이 일본(24%), 베트남(8%), 말레이시아(2%), 태국(2%) 순이었다.

미국의 경우 뛰어난 교육 환경 등으로 인해 투자 및 실주거용 등 다목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 있는 해외 부동산 투자상품 유형은 주거용 부동산(78%)이 압도적이었고, 이 밖에 사무용 빌딩 부동산(11%), 상업용 부동산(11%) 순이었다.

해외 부동산 투자 시 투자 고려 금액은 5억~10억원(45%)이 가장 많았고, 이어 10억~20억원(21%), 5억원 이하(16%) 순이었다.

이남수 센터장은 "아무래도 해외다 보니 친숙한 아파트나 주택 등에 관심도가 높은 것"이라며 "투자 고려 금액도 국내에서 일반적인 주거용 부동산 투자금액 범위와 얼추 비슷해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코리아의 이희성 대표는 '부의 보고서(2019 Wealth Report)'를 통해 전 세계 고액자산가의 변화 흐름을 읽어주고, 투자 유망지로 미국과 일본 부동산을 제안했다.


아시아 억만장자 인구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나이트프랭크는 '부의 보고서'를 통해 2023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자 전 세계 초고액 순자산 보유자(UHNWI)가 거주할 톱10 지역 중에서 8개 지역이 아시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부의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아시아 부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셈이다.


증가하는 아시아 고액 자산가들은 일본과 미국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대표는 "초고액자산가들은 더 높은 수준의 안정성이 있는 도시와 국가의 추가 주택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불확실성과 정치적 격변에 대응하여 더욱 전략적으로 되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은 안정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외국인의 투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법인세 감소와 낮은 금리 덕분에 전 세계에서 국가 경제가 가장 안정적인 나라다.

또 일본 도쿄는 2020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2025년까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쿄 오피스 시장의 경우 공실률이 최저 수준으로 임대료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도쿄의 '주요 5구'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로 신축빌딩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일본은 사전 임차 계약에 기반하는 개발과 일본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에 따른 수요층 증가로 대부분 공급량이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을 추천했다.

LA 부동산 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곳 주택시장은 연 4% 수준의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LA는 영화, 예술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가 발달돼 있다.

또 UC버클리 등 유명한 대학들이 위치하고, LA국제공항(LAX)이 위치한 교통의 이점 등으로 인해 고급 주택 수요가 많은 편이다.


아울러 뉴욕은 도쿄,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도시 가운데 하나다.

2014년 이후 맨해튼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지속 하락했으나 임대료는 상승하고 있다.

이 대표는 "뉴욕은 2018년 1~3월부터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으니 매수 타이밍을 노려볼 만하다"면서 "뉴욕은 고급 콘도를 개발 중인 시점에 투자하면 세금 절감 등 여러 혜택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나이트프랭크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해외 부동산 투자 자문, 투자 세미나 등 분야에서 나이트프랭크코리아와 협업하고 있으며, 고객이 상담을 요청할 경우 전문가들을 통한 원스톱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 투자용 부동산의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어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해외 부동산과 관련된 맞춤형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투자를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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