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5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에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43포인트(0.12%) 오른 1971.26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째 상승세다.

하지만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4007만주, 3조6339억원으로 전일 3억2847만주, 4조1423억원에 못 미치는 등 모멘텀 부재 속에 오는 17일 석가탄신일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1970선을 회복하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 속에 하락했다. 하지만 기관 매수세가 시장을 받쳐주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팔자’에 나서 438억원을 팔아치웠으며 이틀째 순매도세인 개인은 492억원을 매도했다. 기관이 사흘째 ‘사자’를 이어가며 시장을 받친 가운데 96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 보험과 투신 연기금이 각각 311억원, 213억원, 67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8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1억원 순매도 등 전체 7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는 비금속광물이 1.52% 올랐으며 기계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구 보험 서비스업 등이 상승했다. 통신업 유통업 의료정밀이 1% 넘게 밀렸으며 종이목재 철강금속 은행 증권 등이 하락했다. 전기전자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치열한 매매 공방 끝에 전일과 같은 15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엔/달러 환율이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02엔대로 올라 거래된 가운데 현대차는 소폭 하락한 반면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소폭 상승했다.

포스코 SK텔레콤 삼성생명 한국전력이 밀렸으나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NHN 등이 상승 마감했다.

올해 코스피 상장 1호인 DSR은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4000원을 25% 웃도는 5000원에 형성됐으며 시초가 대비 750원(15.00%) 오른 5750으로 장을 마쳤다. DSR 최대주주인 DSR제강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대구백화점이 2대 주주의 경영참여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총 11개 기업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승종목은 501개였으며 하한가 없이 301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 종목은 104개로 집계됐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30포인트(0.12%) 오른 256.5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304계약 순매도인데 반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96계약, 1581계약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가 15일 지난 나흘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 마감하며 570대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18포인트(0.92%) 오른 565.65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에서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조 세로 장을 마감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외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차츰 상승폭을 늘려갔다.

이날 외국인은 548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217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나흘간의 '사자'세를 접고 매도세로 돌아서 210억원 상당의 물량을 내놓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승업종이 우세다. 제약업정과 섬유의류업종이 2% 넘게 올랐고 금융업, 건설업, 통신장비업, 디지털컨텐츠업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방송서비스업, 오락문화업, 음식료담배업종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제약업종 상승세에 힘입어 7.65% 올랐고 젬백스도 3%대 강세를 나타냈다. 동서, 파트론, 에스에프에이 등이 1% 대 오름세를 보인 반면 파라다이스, CJ오쇼핑, GS홈쇼핑, 씨젠 등은 1~2% 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벤처투자 활성화 대책발표에 창투사 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직행했다. 제미니투자, 엠벤처투자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이번 대책은 벤처 투자 환경개선, 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중소기업 중심의 투자 분위기를 형성해 벤처 생태계의 순환을 원활히 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들어간다고 공시한 캔 용기 제조업체 중국식품포장을 포함한 총 8개 종목이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차이나하오란, 차이나그레이트 등 중국관련주가 7% 넘게 상승, 총 577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금성테크진매트릭스 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336개 종목이 내림세로, 57개 종목이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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